대한민국이 늙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여름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711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는 줄어드는 반면 ‘노인’ 인구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노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여러분 또한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노인’의 시기에 접어들 수 있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노인’이라는 의미에 포획될 필요는 없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이라는 의미 자체에 변화를 요구한다.
단순히 특정한 연령대에 도달했다고 해서 ‘노인’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떤 요소를 가지고 ‘노인’을 규정해야 할까.
의학적으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호르몬의 변화를 근간으로 한다.
하지만 호르몬 변화만으로 노화를 측정한다면 모두의 연령 변화는 유사하게 일어날 것이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노화현상은 자외선, 흡연, 중력 등 외적인 요인은 물론 선천적으로 내재한 유전적인 요소 또한 간과할 수 없기에 모두에게 각기 다른 노화시계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미용성형의 경향에서도 잘 드러난다.
처지고 늘어진 피부를 위로 당겨주는 안면거상술은 대표적인 노화성형으로 노화로 인한 미용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집약돼 있다.
최근 들어 안면거상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피부만 당겨주는 이전 시술법에서 벗어나 피부의 탄력과 자연스러운 인상 등까지 고려하는 노화요법에 대한 시대적 요청을 엿볼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귀의 위쪽 머릿속에서 시작해 앞쪽까지 2cm 가량을 절개한 후 근막을 제거하고 아래쪽 연부조직을 당겨 올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절개 부위가 적고 입원이나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며, 수술 후 상태가 비교적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안면거상술은 노화를 거슬러 젊음을 되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인 해법이 된다.
전문가적인 입장에서도 단순히 피부만 당겨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 표재성 근막까지 단단하게 당겨 올려 근본적으로 주름을 개선하는 안면거상술에 믿음을 갖고 있다.
사회 전반의 노화가 갑작스럽게 그 속도를 높이고 있는 듯이 여겨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그에 발맞춰 노화에 대항하고자 하는 기술적인 발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예전의 잣대에 맞춰 노화를 인지하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 때다.
젊어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이상, 누가 그 정신을 늙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인가.